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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최근에 직원이 바뀌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코 실리프팅에 대해서 설명하다가, 직원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좀 써볼까 합니다.
어떤 코가 가장 어려운지.
실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시술하고 나서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다 보니 환자분들도 궁금해하실 내용이고, 제가 예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
“어떤 코가 제일 어려운가요?”
음.
이건 무엇이 어렵냐에 따라 답이 조금 다릅니다.
원하는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관점에서는, 저는 작은 코를 까다롭게 보는 편입니다.
작은 코가 예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원래 코의 크기가 작은 상태에서, 환자분이 원하시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상담하다 보면 여성 환자분들께 자주 듣는 요청이 있습니다.
“콧대는 너무 굵지 않게, 적당히 높이고 싶어요.”
“코끝은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물론 모든 분이 같은 모양을 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상담할 때는 이런 조합을 자주 듣습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를 같이 맞춰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콧대의 높이를 만들면서 폭도 신경 써야 하고, 코끝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비율도 봐야 합니다. 작은 코에서는 피부와 조직이 받아줄 수 있는 변화의 여유도 확인해야 하고요.
높이고 싶은 만큼 높이는 것과, 그 코에 어울리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남성분들 중에는 콧대의 폭이나 전체적인 크기에 대한 요청이 달라서, 제 경험상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성별만으로 난이도를 나누기보다는, 원래 코의 형태와 원하시는 모양 사이의 차이를 봅니다.
작은 코에서 가느다란 콧대와 높은 코끝을 동시에 원하시면, 그만큼 더 세심하게 조율해야 합니다.
“그럼 실제로 시술하기 가장 어려운 코는요?”
비대칭이 크고 많이 휘어진 코입니다.
옆에서 봤을 때 높이를 만드는 문제와, 정면에서 봤을 때 휘어진 모양을 다루는 문제는 다릅니다.
어느 쪽으로 휘어 있는지, 좌우의 모양이 얼마나 다른지, 그 비대칭이 뼈와 연골의 구조에서 오는지까지 봐야 합니다.
높이만 더한다고 정면의 비대칭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많이 휘어진 코에서는, 실로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뼈나 연골 자체의 변형을 바로잡아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담할 때 기대하시는 변화와 구분해서 말씀드립니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은 코도 있나요?”
제 경험에서는 매부리코가 그렇습니다.
매부리가 있으면 환자분들은 그 튀어나온 부분에 시선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코 실리프팅으로는 달라질 게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매부리는 튀어나온 부분만 따로 보는 것보다, 그 위아래로 이어지는 선을 같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굴곡이 심하지 않고 주변 높이를 조절할 여지가 있는 코에서는, 옆선이 덜 울퉁불퉁해 보이는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뼈나 연골의 매부리 자체를 없애는 시술은 아닙니다.
주변과 이어지는 윤곽을 조절해서, 매부리가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져 보이도록 하는 접근입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코에서는, 환자분이 예상하셨던 것보다 만족스럽게 느끼시는 경우가 제 경험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부리는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한쪽에서 볼 때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하고, 반대쪽에서는 덜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쪽 옆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양쪽 옆선과 정면을 같이 봅니다.
어느 방향에서 어떤 부분이 신경 쓰이시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실은 얼마나 쓰나요?”
이 질문에는 예전과 지금의 답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무제한 시술을 하면서, 실을 넉넉하게 쓰는 쪽으로 권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원하시는 변화를 더 만들어드리는 데 생각이 많이 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필요한 변화를 만들면서, 불필요한 실과 조직 자극은 줄이는 쪽으로 생각합니다.
실을 넣을 때는 캐뉼라라는 가느다란 기구가 피부 아래 조직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작은 혈관이 영향을 받으면 멍이나 붓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겉에 큰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쪽 조직에 아무런 자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실을 한 개 더 넣으면 붓기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실의 종류와 굵기, 시술 범위와 기구가 지나가는 과정, 원래 조직 상태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개수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하기보다,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은지와 그 변화에 필요한 시술 범위를 먼저 봅니다.
환자분이 원하는 모양,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그 안에서 필요한 실의 양을 함께 판단합니다.
많이 넣어드렸다는 설명보다, 왜 이 정도가 필요한지 설명할 수 있는 시술을 하고 싶습니다.
“시술을 하시면서 달라진 점은 또 있나요?”
최근에는 붓기와 회복 과정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술할 공간을 확보하고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데 상대적으로 생각이 더 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 과정에서 조직에 주는 부담을 어떻게 줄일지도 같이 생각합니다.
원하는 변화를 만들면서, 시술 후 일상에도 부담이 덜하도록 하는 것.
요즘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환자분들은 시술 당일에도 출근을 하시고, 사람을 만나기도 하시니까요.
가능하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불편함이 적도록 시술하려고 합니다.
다만 붓기와 멍은 개인차가 있어서, 당일 약속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촬영이나 행사가 있다면 회복할 시간을 두고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실을 적게 쓰는 것 자체가 목표라기보다는,
필요한 변화를 만들면서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제 기준이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에게 설명하다 보니
같은 코 실리프팅을 하고 있지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떤 코는 높이보다 비율을 더 신경 써야 하고,
어떤 코는 시술 전에 가능한 변화의 범위를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모양만큼이나, 그 모양을 만드는 과정과 회복도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이 바꿀 수 있는지와 함께, 이 코에는 어느 정도의 변화가 어울리는지를 생각합니다.
최근에 직원이 물어본 질문들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코 실리프팅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상담 전에 궁금하셨던 부분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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